단연 삼성전자가 첫손에 꼽혔다. 삼성전자는 45명의 전문가가 복수 응답한 유망종목 에서 전체 181표중 31표(17.1%)의 표를 얻었다.지난해 세차례 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건실히 한데다 내년도 반도체 경기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제신용등급을 우리나라 외화표시 국채와 같은 BA1로 유지하고 있어 국가의 신용등급 상향과 함께 투자적격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투자메리트로 부각됐다.
같은 이유로 포항제철(12.1%)도 강력한 매수종목으로 추천됐다. 아직 가격상승폭이 한전, 삼성전자보다 적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 3월 결산시 금융기관 최초로 당기순이익이 자본금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증권은 15명(8.3%)이 매수추천종목으로 올려놨다.
주당순이익(EPS)을 3,000원대로 가정할때 주가가 5만원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일부 외국계증권사의 분석이고 보면 아직 추가상승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기아차를 인수,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로 발돋움한 현대자동차도 8표(4.4%)를 얻었다.
은행중 미국 무디스사로부터 최상위 등급을 얻고 있는 국민은행(3.9%), 주택은행(3.3%)도 실적호전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 두은행은 지난 24일 유상증자를 발표, 재무구조가 건실화됐다는 점도 추천사유로 지목됐다.
삼성전관은 삼성전자에 비해 상승폭이 너무 낮다는 이유로 추천종목에 올랐으며 지난해 실적이 호전된 대한항공도 주요매수종목으로 선정됐다.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이 거의 없고 올해 실적이 안정성장세를 보일 전망인 LG전선도 추천항목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