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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는 물론 윈도 운영체제(OS)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태블릿PC를 공개하며 '태블릿PC 1위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얼스코트 컨벤션홀에서 '삼성 프리미어 2013' 행사를 열고 태블릿PCㆍ카메라ㆍ스마트폰ㆍPC 등 9개 신제품을 공개했다. 다양한 제품군을 한꺼번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사장)은 기조연설에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요구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삼성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2,500여명의 현지 언론과 업계 관계자들의 눈길을 끈 제품 중 하나는 태블릿PC '아티브Q'. 윈도8과 안드로이드 OS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듀얼 OS'다. 본체와 키보드를 연결하는 독특한 힌지(경첩) 디자인으로 화면을 공중에 띄운 듯한 모양이나 영화 감상에 알맞도록 화면을 세울 수 있도록 한 컨버터블 태블릿PC다. 함께 공개한 '아티브탭3'는 두께가 8.2㎜로 기존 윈도 태블릿 가운데 가장 얇다. 아티브Qㆍ아티브탭3 모두 갤럭시노트에 있는 S펜이 들어가 윈도 오피스 문서 작성에도 사용할 수 있다.
또 13.3인치 프리미엄 노트북 '아티브북9', 올인원PC '아티브원' 등 PC 제품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태블릿PC와 PC 소개에 공을 들였다. 올 초 IM(정보기술(IT)ㆍ모바일) 부문에 통합된 PCㆍ카메라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태블릿PC 사업 강화 의지도 알리기 위해서다. 안드로이드 OS를 넣은 첫 렌즈 교환식 미러리스카메라 '갤럭시NX'도 선보였다. 갤럭시카메라 후속작이다. 세계 처음으로 3G와 롱텀에볼루션(LTEㆍ4G)를 지원해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이다.
해외 사이트를 통해 이미 사양이 공개된 스마트폰도 실물을 드러냈다. '갤럭시S4 줌'은 세계 최초 광학 10배줌을 지원한다. 1m 수심에서 최대 30분간 견디는 방수 스마트폰 '갤럭시S4 액티브', 갤럭시 S4보다 20%가량 가벼워진 103g의 무게, 8.94㎜의 두께로 휴대성을 강화한 '갤럭시S4 미니'도 함께 공개했다.
이날 신제품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티브 태블릿 등 신제품은 다음달부터 오는 9월까지 유럽ㆍ한국 등 전 세계에 차례로 출시될 예정이다. 다만 갤럭시S4 변형 스마트폰은 국내 출시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