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권 중기지원 촉구/금융단체장과 간담

◎정 중기청장 어음할인·신규대출 기피 등 자제를 올들어 한보, 삼미 등 대기업의 잇따른 부도여파로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에 금융권이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정해주 중소기업청장은 9일 하오 서울 팔레스 호텔에서 김종성 전국은행연합회 부회장, 김주일 종합금융협회 부회장, 연영규 한국증권업협회 회장 등 금융기관 단체장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금융권이 경영위기에 봉착한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에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정청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대기업의 잇따른 부도로 금융부실화를 우려한 금융기관들이 극도로 몸을 사리는 바람에 중소기업들이 자금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청장은 이어 정부가 중소기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 금융기관들이 이를 제대로 시행하지 않고 있다는 비난이 많다며 정부정책을 충실히 이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와함께 대출금의 조기회수, 신규대출기피, 신용처리되던 어음할인 거부 등에 신중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에 나설 경우 신뢰할 수 있는 신용평가등급이 없어 애로를 겪고 있다며 장기적 차원에서라도 전문성과 신뢰도를 갖춘 신용평가기관 육성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박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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