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컴(대표 송혁규)은 10여 년의 연구개발 끝에 최근 안경형 모니터 `프리맨SX`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안경 안에서 보이는 영상을 오버랩하여 일반 사물도 볼 수 있는 휴대가 간편하고 착용감이 우수한 휴대형 영상장치다. 머리에 착용하는 헤드셋과 신호를 처리하는 제어장치로 구성된 프리맨SX는 130만 화소의 화질을 채택해 현재까지 출시된 제품들 중 최고 수준의 고화질을 자랑한다.
전방 2미터 위치에 80인치 크기의 화면을 보는 것처럼 안경을 통해 모니터를 볼 수 있으며, 선글라스 수준의 밝기로 전면 시야가 트인 상태에서 화면을 볼 수 있어 안경 밖 사물을 구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모니터 화면을 보면서 마우스, 키보드 등도 사용할 수 있고, 주변 사물을 볼 수도 있다. 제어장치는 DVD, VCR, PC, 게임기 등에 별도의 변환장치를 연결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고, 텔레비전 수신도 가능해 손쉽게 다양한 기기들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입체영상도 표현할 수 있어 그 동안 적당한 디스플레이 기기를 찾지 못해 사업활성화에 애로를 겪었던 3차원 콘텐츠 업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이 제품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산업, 교육, 전문설계, 군사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이 가능하다고 판단,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몇몇 회사가 안경을 쓰면 안경 속 화면만 보이고 바깥 화면은 보이지 않는 제품을 출시한 상태.
하지만 안경 밖의 일반 사물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안경 속 화면을 보는 것 외에는 다른 작업을 하기가 힘든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프리맨SX는 이 같은 점을 개선했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회사측은 보고 있다. 실제로 현재 교육연구분야, 대학교, 인명구조 기관 등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
디오컴은 오는 8월 프리맨SX를 출시하고, 9월까지 양산체제와 국내외 판매망을 구성해 일반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02)851-7005
<김희원기자 heew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