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에틸렌값 연일 폭등... 사상 최고치

2개월새 50%이상 껑충 톤당 735달러 달해올들어 에틸렌 가격의 급등세에 힘입어 2차 제품인 합성수지까지 뛰고 있어 석유화학업계가 최대호황을 맞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에틸렌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톤당 73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에틸렌은 지난해 말 톤당 487달러선에 머물렀으나 올들어 불과 2개월새 50%이상 뛰었다. 이는 지난 94~95년 세계적인 유화호황 당시의 최고 가격(665달러) 보다도 70달러 이상 높은 수준이다. 국내업계는 에틸렌 가격이 납사 가격의 2~2.5배 수준을 넘을 경우 흑자가 나는 것으로 보고 있어 현재의 가격으로도 톤당 200달러 이상의 이익이 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에서는 여천NCC(대림유화 73만톤, 한화석유화학 48만톤)가 연간 121만톤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현대석유화학이 105만톤, SK 73만톤, LG석유화학 71만톤, 삼성종합화학 52만톤, 호남석유 46만톤, 대한유화 34만톤 등 연간 502만톤을 생산하고 있다. 기초유분인 에틸렌 가격상승으로 이를 원료로 하는 2차 제품인 합성수지의 가격도 덩달아 크게 오르고 있다. PVC의 경우 이달들어 미국 수출가격이 톤당 800달러, 중국 수출은 톤당 840달러에 이르는 등 30달러 이상 껑충 뛰었으며 앞으로도 가격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저밀도폴리에틸렌(LDPE)은 지난달 톤당 670달러에서 이달들어 765달러, 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LLDPE)이 600달러에서 680달러로 올랐다. 오는 3월 중에 LDPE는 850달러, LLDPE는 800달러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에틸렌 가격 변동이 1~2개월의 시차를 두고 2차 제품 가격에 영향을 주는 점을 감안, 합성수지의 가격도 큰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 했다. 채수종기자SJCHA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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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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