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이익실현 매물을 내놓으면서 지수가 급락세로 반전했다. 전날 상한가가 속출하며 초강세를 보였던 증권, 건설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크게 늘어나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기관과 외국인투자가들은 매수우위를 보여 개인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기관투자가들의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한전, 포철, SK텔레콤 등 일부 우량 대형주는 오름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은행주는 대량 거래속에 국민, 주택, 신한은행 등은 상승세를 지속한데 비해 조흥, 제일, 서울은행 등은 하한가를 벗어나지 못해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52포인트 급락한 547.75포인트를 기록, 550포인트 밑으로 떨어졌다. 거래량은 3억122만주로 다소 활발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날 급등에 대한 부담감으로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이후 최근 초강세를 보였던 증권, 건설주 등 대중주로 개인투자자들의 차익 및 경계매물이 쏟아지며 낙폭이 커졌다. 하지만 기관들이 일부 우량 대형주와 은행주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세로 반전된채 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대중주는 물론 중소형주로 개인들의 매물이 확산, 지수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후장 중반이후에는 지방은행주와 중소형주로 팔자주문이 급증, 지수낙폭이 20포인트를 넘기도 했다.
조흥은행을 비롯한 은행주들이 거래가 폭발, 거래량 상위 10종목중 8종목을 차지했다. 조흥은행은 4,243만주나 거래돼 거래상 1위를 차지했다.
현대전자는 반도체빅딜 협상임박을 재료로 매수세가 유입, 전날에 이어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 관심을 모았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7개 등 95개에 그친 반면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140개 등 769개에 달했다. 【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