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 경제] 애플·페이스북 실적 발표 주목


이번 주 글로벌 투자자들은 굵직한 지표발표나 이벤트가 예정돼 있지 않은 가운데 미국 기업들의 분기실적과 주요 경제권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선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 구성기업 중 3분의 1이 올 1·4분기 실적을 이번주중 내놓는다. 맥도날드·AT&T(22일, 이하 현지시간), 애플·페이스북(23일),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24일) 등 미국 대표 기업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투자자들은 애플·페이스북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이들 기업의 실적이 호조를 보여 최근 기술주 부진현상이 반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23일은 세계 3대 경제권인 미국·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중국의 4월 PMI가 모두 공개된다. 이 가운데 최근 경기둔화 우려가 고조되는 중국의 지표에 대한 관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HSBC가 집계하는 중국의 4월 제조업 PMI는 48.3으로 전월치(48.0)보다는 소폭 오르겠지만 여전히 경기확장선(50) 이하에 머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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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에서는 재정위기를 겪었던 남부 유럽국에 대한 국제신용평가사(S&P, 피치)의 국가 신용등급 평가도 눈여겨볼 대상이다. 최근 그리스 국채발행에 투자자들이 몰린 데서 나타나듯 남유럽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상태다. 지난해 3월 구제금융을 받은 키프로스를 비롯해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신용등급이 25일 나온다. 이밖에 유로존 각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채 비율도 발표예정이다.

일본은 3월 무역수지와 수출입 통계치를 이번 주 공개하며 25일에는 장기 디플레이션 탈출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감률이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3월 CPI가 전년비 1.6% 올라 2월의 1.5% 상승보다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목표 물가상승률은 연 2%다.

한편 부활절을 맞아 수그러들었던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동부지역을 점거한 친러시아 무장시위대간 충돌이 다음 주 초부터 다시 펼쳐질 것으로 관측된다. 동시에 서방측과 러시아가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하면서 투자자들은 다음 주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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