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새해 벽두부터 미국 초고압 전력시장 진출이라는 쾌거를 일궈냈다.
LS전선은 4일 국내 전선업계 처음으로 미국에서 6,000만 달러 규모의 345kV급 초고압 가교폴리에틸렌(XLPE) 전력케이블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뉴욕주의 최대 전력시스템 운용회사인 키스팬(KeySpan)사가 발주한 것으로, 초고압 XLPE 전력케이블과 접속자재는 물론 공사 일체를 턴키방식으로 공급하게 된다. LS전선은 앞으로 롱아일랜드 지역에 연간 700MW의 전력을 추가로 전송하게 된다.
특히 이번 수주는 이탈리아의 프리즈미안과 프랑스의 넥상스 등 세계적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을 물리치고 단독으로 따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LS전선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미국 동부지역 전력청의 초고압 XLPE 전력케이블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과 일본의 세계적 기업들을 제치고 프로젝트를 수주함으로써 지중선 분야의 메이저로 부상하게 됐다”며 “중동과 아시아 지역에 편중된 전력케이블 시장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