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 외국인자금 유출 급증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자금은 이달 들어 지난 15일까지 10억2,8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이는 지난 7월 한 달간 빠져나간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3억800만달러의 3배를 넘는 것으로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8월 중 자금이탈 규모는 전월의 6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올 들어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지난 1월 13억6,000만달러가 순유입된 이래 지난 5월까지 순유입을 유지해 왔으나 6월 4,700만달러의 순유출로 돌아선 이후 시간이 흐를수록 유츌규모도 커지고 있다. 외국인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도를 지속, 이달 들어 지난 16일까지 1조2,63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달 들어 유출규모는 전달과 비슷한 반면 유입규모가 급감하면서 순유출 규모가 커졌다며 증자자금납입을 위한 유입 등이 전달보다 감소한데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외국인들이 주가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차원에서 주식을 매도한데다 지난달부터 대우그룹 사태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외국인들의 매도규모와 투자자금 유출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우그룹 여파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 한 대규모 신규투자자금이 유입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홍우기자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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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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