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광판업계 “대학교 잡아라”

◎상업용 수요 격감… 삼익 이어 대한 등도 나서전광판업체들의 학교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상업용전광판에 대한 수요가 격감, 경영환경이 악화된 전광판업체들이 신규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학교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익전자공업(주) 및 (주)대한전광, 레인보우애드컴, (주)한국싸인 등 국내 전광판업체들은 전국 대학교와 연계해 동아리소식, 행사일정, 경기 스코어안내 등을 전광판을 통해 영상으로 전달하고 있다. 삼익전자공업(주)은 이달 동국대에 대당 가격이 3천만원 이상인 소형 스코어보드 전광판을 설치했으며 전국 30여개 대학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학교간 스포츠경기가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각 용도에 적합한 전광판을 개발해 학교관계자를 대상으로 영업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주)대한전광도 최근 잇따라 전국 대학교와 설치상담을 갖고 수주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한전광은 4X3m의 소형전광판과 9X6m의 대형전광판을 동시에 공급할 방침이다. 레인보우애드컴은 지난 상반기부터 경성대 및 동서공대, 강원대 등을 대상으로 전광판 수주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레인보우애드컴은 이들 학교가 행사장소에 따라 이동이 자유로운 3X4m의 소형 차량탑재형 전광판을 선호하고 있는 점을 감안, 소형 픽셀을 이용해 해상도가 뛰어난 전광판을 생산할 계획이다. (주)한국싸인은 광고대행사를 통해 각 대학과 수주상담을 펼치고 있다. 전광판네트워크를 구축해 대학홍보 및 취업안내 등을 동영상신호로 일괄전송하는 시스템을 개발완료, 시험운영중에 있다. 이와 관련 업계관계자는 『현재 전국에 1백80여개의 상업용전광판이 설치되어 있지만 경기침체의 여파로 신규주문이 줄어 들고 있다』며 『대부분의 전광판업체들은 시장성이 예상되는 학교 전광판사업에 진출키로 내부방침을 세워 놓고 있어 이를 둘러싼 시장선점경쟁은 한층 치열해 질 전망』이라고 말했다.<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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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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