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벤처기업 투자 크게 늘듯(주간 코스닥시장 전망)

◎「신기술기업 육성법」 국회 통과/투신·보험사에 장외투자 허용이번주 코스닥시장은 그동안 초미의 관심이었던 「신기술기업육성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벤처기업에 대한 관심이 북돋워질 전망이다. 또 기관 및 외국인투자자들에 대한 직접투자 허용 등으로 가수요가 기대됨에 따라 코스닥시장의 수요기반이 크게 확충될 전망이다. 오는 10월1일부터 시행되는 신기술기업육성 특별법은 ▲투자신탁회사와 보험회사의 장외주식투자를 허용하고 ▲주식액면가격을 주당 1백원이상으로 하향 조정해 액면분할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외국인의 주식직접투자 역시 외자도입법상의 신고만으로 가능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그동안 장외주식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직접투자 시기를 결정하지 못한 정부가 이번 특별법 제정을 계기로 구체적인 일정을 밝힐 수 있게됐다』며 『기관 및 외국인투자자들의 장외주식 투자가 허용됨에 따라 수요부족으로 허덕이는 코스닥시장이 크게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게다가 전주말을 고비로 기아그룹 사태가 해결될 가능성이 대두됨에 따라 거래소시장에 이어 코스닥시장 역시 투자심리가 완연하게 안정되는 양상을 보였다는 점에서 이번주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코스닥시장은 주초 기아그룹 사태의 여파와 신규등록주식에 대한 투매로 약세를 보였다. 특히 신규등록 종목중 부일이동통신, 원풍물산이 시장조성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또 코스닥시장 최초로 시장조성에 들어갔던 대신전연은 조성기간이 끝나기 무섭게 주가가 급락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하지만 주후반들어 기아그룹 사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회복, 상승 분위기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전주말 1백32.08포인트보다 1.58포인트 오른 1백33.66포인트로 마감했다. 단순주가 평균도 2만6천6백81원으로 전주말의 2만6천6백73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일평균 주식거래대금은 23억5천5백만원으로 전주말의 57억3천5백만원에 비해 절반이하로 줄어들었다. 현대중공업은 기관성 매물공세에도 불구 외수펀드의 주식매입에 힘입어 소폭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주말과 비슷한 수준에 마감했다. 기업은행과 평화은행은 소폭 상승 또는 보합권에 머물러 기아사태 영향을 벗어나는 양상을 보였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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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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