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나라·민주, 외곽정당 출현에 '곤혹'

국민참여당… 평화민주당… 미래희망연대… 국민중심연합…<br>"선거에 어떤 영향 줄까" 촉각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비슷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외곽정당의 출현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외곽정당들은 한나라당이나 민주당 등의 텃밭에서 후보를 낸다는 계획이어서 6ㆍ2지방선거의 또 다른 변수다. 외곽정당은 현재까지는 민주당이 한나라당에 비해 많다. 친노(친노무현) 성향인 국민참여당이 지난 1월 창당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취지로 이달 15일에는 한화갑 민주당 상임고문이 평화민주당(가칭) 창당 선언을 했다. 한나라당은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가 있다. 또 당은 다르지만 지지성향은 비슷한 무소속의 심대평 의원(충남 공주·연기)도 오는 25일 국민중심연합(가칭)을 창당하기로 한 상태다. 선거를 앞두고 외곽정당의 잇따른 출현으로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으로서는 그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비판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16일 "선거가 다가오면서 선거용 정당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다"면서 "일각에서는 유시민당ㆍ한화갑당ㆍ심대평당이 선거를 앞두고 늘어나고 있다고 비판도 한다. 개인 정당들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이는 정치의 후퇴"라고 평가했다. 그만큼 이들 정당이 선거에 미칠 파급효과에 신경 쓰고 있는 셈이다. 실제 국민참여당이나 미래희망연대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의 텃밭이나 경합지역에서 후보를 낼 계획인 만큼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지층의 일부 이탈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정당은 모두 광역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후보를 내고 있다. 국민참여당은 경기도지사(유시민)ㆍ충북도지사(이재정)ㆍ광주광역시장(이병완)ㆍ대구광역시장(김충환)ㆍ경북도지사(유성찬)ㆍ제주도지사(오옥만) 등으로 확정했다. 2008년 18대 총선 때의 '친박연대 돌풍'을 다시 한번 기대하고 있는 미래희망연대도 선거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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