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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 "큰 폭 성장" 전망에 화승인더 이틀연속 상한가 기록


화승인더 주가가 내년부터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동부증권의 분석에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화승인더는 이번 분석의 영향으로 동전주(1,000원 미만 주식) 신세를 벗어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화승인더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가격제한폭인 14.75%(144원) 오른 1,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째 상한가다. 화승인더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오르며 주가가 37% 넘게 뛰었다.


화승인더의 주가 상승은 동부증권의 분석보고서가 영향을 미쳤다. 동부증권은 전날 영업손실로 재무구조가 악화된 화승인더의 내년 영업이익이 크게 뛸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채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화승그룹에서 포장용 필름사업을 하던 화승인더는 태양전지 소재필름사업 진출 이후 2010년부터 2010년까지 감가상각비와 이자비용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하지만 지난 2·4분기 지분법처분손실 66억원을 끝으로 화승인더는 3·4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또 주요 고객사인 아디다스가 지난해 말 중국 공장을 철수하고 베트남으로 발주를 확대하고 있고 유럽연합(EU)은 2016년까지 베트남산 신발 제품에 일반특혜관세(GSP)를 적용할 예정"이라며 "미·베트남 자유무역협정(TPP)이 타결될 경우 5~20%의 관세 인하도 가능해 내년 베트남에 생산공장이 있는 화승인더의 풋웨어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49.9% 늘어난 237억원, 전체 영업이익은 73% 늘어난 277억원을 기록하며 수익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부증권은 화승인더처럼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내년 큰 폭의 성장을 보일 수 있는 중소형주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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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내년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이 경기회복에 따라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화승인더가 수혜가 가장 확실하다는 판단에 분석보고서를 냈다"며 "동남아시장에 생산 공장을 둔 소비관련주들이 굉장히 저평가되고 있지만 달러로 매출이 발생해 동남아 환율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종목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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