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계업종 "다시 날아보자" 반등세로

두산중공업·인프라코어 강세


이달 이후 주가흐름이 부진했던 기계주들이 반등 채비를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계업종주들이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최근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지만 양호한 수주 및 수출호조에 따른 실적개선과 자회사 가치상승에 힘입어 주가가 다시 강세흐름을 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5일 기계업종지수는 2.63% 오르며 2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조정에 따른 반등성격이 강하지만 실적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권사들은 상승세 반전을 전망하고 있다. 기계업종지수는 지난달 25% 급등세를 보인 이후 이달 들어 2.8% 밀려났다. 이달 급격한 조정으로 주가가 8만원대로 밀린 두산중공업은 이날 1.6% 상승한 8만8,900원에 마감,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근호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지역의 발전소 수요와 중동지역 담수설비 발주 증가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15%, 45% 신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투자증권은 두산중공업의 올해 신규 수주액이 상반기 5조5,000억원을 포함해 총 8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여기에 두산인프라코어(지분 38.87%), 두산엔진(51.09%), 두산건설(35.65%) 등 자회사들의 실적개선으로 지분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점도 주가견인 요인이다. 장 연구원은 “현재 두산중공업 주가수익비율(PER)은 30배 수준으로 저평가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자산가치 등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상반기 중국지역 굴삭기 판매 증가와 인도지역 건설기계 시장 진출이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기관의 지속적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이날4.69% 오른 3만,3500원에 마감, 연 이틀 상승했다. S&TC는 장중 신고가(5만1,900원)를 경신한 후 8.84% 오른 5만500원에 마감, 5만원선을 돌파했다. S&TC는 수익성 높은 냉각기 비중 확대로 지난 1ㆍ4분기 영업이익률이 11.2%로 전년 동기 대비 4.6%포인트 개선되는 등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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