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사들은 자회사를 통해 외형만 불렸을 뿐 부채는 늘고 순이익은 줄어 손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연결 재무제표를 제출한 유가증권 시장 31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장사의 연결 후 재무제표는 겉만 화려할 뿐 실속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에 따르면 연결 후 매출액은 연결 전에 비해 43.3%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36.9% 늘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1.0% 감소, 오히려 손해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연결 후 부채는 연결 전보다 90% 증가해 자회사가 모회사의 체력을 갉아먹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채비율은 86.7%에서 144.8%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