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이 지난해 매출액보다도 큰 규모의 공사를 수주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주가의 추가상승 여력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한양증권은 “삼영이 한국서부발전의 태안화력발전소 제1~6호기 탈질설비 설치공사 발주 관련 제1순위 계약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면서 “이변이 없는 한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통상 보일러 1기당 탈질설비 공사규모가 100억~150억원 수준이고 태안화력발전소가 6기임을 감안하면 계약규모는 최소 700억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삼영의 지난해 매출액 644억원을 능가하는 규모다.
정동익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질소산화물의 일종인 아산화질소(N2O)가 교토의정서에서 규제하는 온실가스인데 한국전력의 경우 국내에서 질소산화물을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어 지난해 하반기 이후 탈질설비 발주를 늘리고 있다”며 “삼영이 이번에 제1순위 계약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22일 삼영에 대한 목표주가를 1만3,300원에서 1만9,400원으로 올린 지 열흘 만에 2만2,400원으로 추가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