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위 이동전화회사인 KTF가 내수 중심의 경영전략을 수정해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 2008년까지 해외부문에서 7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조영주 KTF 사장은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규사업모델 강화 ▦해외직접 투자 및 현지사업화 ▦글로벌 로밍 강화 등을 골자로 한 글로벌 사업전략을 공개했다. 조 사장은 “무선인터넷 상품의 수익배분 모델을 강화하고 해외 컨설팅 인력 활성화, 해외 파트너와의 합작법인 설립, KT와 공동으로 해외 이동통신사 지분참여 등 다각적인 방법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 루슨트테크놀로지 등과 동남아와 중동 등 해외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도 아울러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TF는 이와 관련 중남미와 중동, 아프리카 국가 사업자들이 사업권 위탁 등의 다각적인 협력을 타진해와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TF는 부가서비스와 컨설팅, 게임 등 해외 신규 사업의 매출액을 2004년 30억원에서 2008년에는 120억원으로, 국제 로밍부문은 12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해외 생산유통업체 등에 대한 투자 등에 따른 매출도 30억원에서 13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