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은행] 10대 품목 수출의존도 60% 육박

이에 따라 몇 개 품목의 수출이 악화되면 곧바로 전체 수출이 크게 위축되고 이는 무역수지 악화로 연결되는 부작용이 우려된다.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대 품목의 수출이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금년1∼8월중 59.5%를 기록, 60%대에 육박하고 있다. 10대 품목의 수출비중은 지난 95년 55.9%에서 96년 53.5%로 떨어졌으나 97년 55.1%, 98년 57%로 다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5년 14.1%에서 96년 11.7%로 하락한 후 97년 12.8%, 98년 12.9%, 99년 1∼8월에는 13.5%로 높아졌다. 한은 관계자는 “안정적인 무역수지 흑자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출품목의 다양화를 통해 수출구조를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95년이후 10대 수출품목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95년에 10위를 나타냈던 VTR는 96년에 10위권에서 탈락했고 95년 9위였던 TV는98년들어 10대 품목에서 제외됐다. 반면 정밀기기 및 무선통신기기는 LCD(액정표시장치), 휴대폰 등의 수출급증에힘입어 각각 96년 및 98년에 새로이 10대 수출품목에 포함됐다. 10대 수출품목내의 순위변화를 보면 반도체가 계속해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95년에 5위를 나타냈던 승용차는 금년들어 3위로 올라섰고 8위였던 컴퓨터 및컴퓨터주변기기가 6위로 상승한 반면 95년에 3위를 기록했던 직물은 올들어 5위로하락했다. 올해 10대 품목의 개별 수출비중은 반도체 13.5%, 철강제품 7.6%, 승용차 6.6%,석유화학공업제품 6.5%, 직물 5.8%, 컴퓨터 및 컴퓨터주변기기 5.6%, 선박 4.5%, 의류 3.6%, 무선통신기기 3.1%, 정밀기기 2.7%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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