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내년부터 직원들이 출ㆍ퇴근시간을 탄력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선택근무제’를 도입한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내년부터 자본시장실 유통시장팀, 자금거래실 외환거래1팀 등 5개팀을 대상으로 선택근무제를 시범적으로 도입, 운영하는 방안을 연내 확정할 예정이다.
선택근무제란 부서의 근무여건에 따라 출ㆍ퇴근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하는 제도로 현재 일부 외국계 은행 등에서 제한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조기출근형 2가지(오전8시~오후4시, 오전8시30분~오후4시30분)와 지연출근형(오전10시~오후6시) 등 3가지 형태의 선택근무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아침 일찍 출근하거나 밤 늦게 퇴근해야 하는 해외시장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일부 부서를 중심으로 선택근무제를 도입할 예정”이며 “향후에는 다른 부서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최근 전직원을 대상으로 사전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원 중 70%가 선택근무제 도입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