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서 폭우에 따른 산사태로 30명이 사망 및 실종했다고 국가재난방지청이 27일 밝혔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재난방지청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부 수마트라주 아감 지역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주택 14채가 매몰돼 7명이 숨지고 18명이 실종됐다고 말했다. 또 전날 밤 수마트라 중부 잠비주 케린치 지역에 있는 국영 페르타미나 지열에너지사의 시추작업 현장에서도 산사태가 발생, 노동자 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우기(11월~이듬해 3월)에 지역에 따라 집중호우가 내려 홍수와 산사태가 자주 발생한다. 수도 자카르타도 지난주 집중호우로 도심이 침수돼 도시 기능이 수일간 마비됐다. 또 이 홍수로 30여명이 숨지고 4만 6,000여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25만여명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