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14포인트(0.29%) 오른 1,784.36으로 거래를 마쳤다. 포르투갈과 폴란드의 국채 발행 성공으로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감이 줄어들면서 지수는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의에서 예상 밖으로 금리를 동결하면서 금융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나타내면서 지수가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선물ㆍ옵션 동시 만기일에도 불구하고 장 막판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결국 사흘만에 상승하는데 성공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54억원, 1,342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은 3,23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ㆍ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인 끝에 934억원의 순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종이ㆍ목재(1.31%), 화학(1.55%), 기계(1.35%), 유통(2.29%), 건설업(2.13%) 등이 선전한 반면 비금속광물(-1.20%), 의료정밀(-2.21%), 운수창고(-1.13%), 은행(-1.03%), 보험(-2.10%)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LG디스플레이가 2.75% 오르며 사흘 만에 반등했고, 지배 구조 리스크에 휩싸인 신한지주가 1.54%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1.95%)와 하이닉스(-2.17%) 등은 하락폭이 컸다. 상한가 9곳을 포함해 40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9곳을 비롯해 400개 종목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