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오산 다세대주택 거래신고 급증

4월 1,236건으로 작년 전체보다 4배 많아<br>재촉지구 입주권노린 지분쪼개기 때문인듯

신도시와 재정비촉진지구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오산시 일대에서 다세대 주택거래 신고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주택거래 증가는 재정비촉진지구 입주권 및 보상을 위한 신축주택 공급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와 온나라포털에 따르면 오산시가 토지거래 허가구역 및 건축허가 제한구역으로 지정되기 직전인 지난 4월 오산시의 다세대 주택거래 신고 건수는 한달간 무려 1,236건으로 지난해 전체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오산시의 평균 월별 거래 신고량은 2006년 12.4건, 지난해 25.5건에 불과했다. 신고 유형 중에서는 분양권으로 인한 신고 건수가 전체 주택거래 1,756건 중 1,222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토공의 한 관계자는 “분양권은 신규 주택공급을 통해 분양이 이뤄진 물량을 집계한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권으로 인한 신고 건수가 늘었다는 것은 해당 지역에 신규 공급이 늘었다는 의미다. 오산 오산동ㆍ원동ㆍ은계동 일대에 위치한 오산 재정비촉진지구는 오는 31일까지 촉진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공람을 실시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촉진지구 지정 고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소에 따르면 이 일대 20㎡ 미만 지분의 가격은 3.3㎡당 1,500만원 수준으로 올 초에 비해 10%가량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이 일대는 최근 오산신도시 발표로 가수요가 생길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실수요자들은 지분 쪼개기 현황, 지분 값 대비 수익률 등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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