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카드 해외사용액, 中이 日앞서

작년 977억으로…美2,935억 기록 1위




신용카드 이용자들의 해외에서의 사용금액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사용한 금액이 일본에서 사용한 금액을 처음으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비씨카드는 25일 자사 카드 소지자들의 지난해 해외 카드 사용금액을 분석한 결과 중국에서의 사용금액이 977억원으로 일본의 768억원을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해외 카드 사용금액이 가장 많았던 곳은 미국으로 2,935억원을 기록,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중국에서 사용된 금액은 지난 2003년 635억원, 2004년 803억원, 지난해 977억원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반면 일본의 경우 2003년 811억원, 2004년 817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768억원으로 감소했다. 증가율로 비교할 때 지난해 중국에서의 카드 사용금액은 2003년 대비 53.5% 증가해 같은 기간 미국의 12.1%를 크게 웃돌고 있으며 일본은 오히려 5.3%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중국ㆍ일본 등 상위 3개국 내 사용금액이 4,680억원으로 지난해 해외 총 사용금액 8,701억원 중 53.7%를 차지, 이들 3개국에 한국인의 방문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비씨카드의 한 관계자는 “중국에서의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부동의 1위인 미국에서의 사용금액에는 아직 못 미치고 있지만 처음으로 일본을 앞질렀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현재 추세로 보면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에서의 사용금액도 앞지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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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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