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부인 권양숙(사진) 여사는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학위위조 파문에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뛰어넘는 ‘윗선’이 개입됐을지도 모른다는 세간의 의혹과 관련해 “제가 아는 한은 없다”고 12일 말했다. 권 여사는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 일원에서 개막한 국립중앙도서관 주최 제1회 대한민국 도서관 축제 개막식 참석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신정아 사태에 변 전 실장을 뛰어넘은 ‘윗선’이 개입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이 있다”는 한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그에 대해) 아무런 아는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권 여사는 “대통령이나 저희가 (변) 실장이 (이번 사태에) 연루돼 곤혹스럽다”고 밝히고 “윗선이라는 말이 나오기에 대통령과 제가 ‘윗선이 누구지’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면서 “대통령이나 저나 중앙정치의 이단적인 존재라 인맥이나 인연이 일천하며 특히 문화예술계와는 교류를 나눌 기회가 전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