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PC·노트북 등 수요증가 따라/연초 예상보다 6억8,600만불 늘어올해 우리나라의 반도체수출은 1백9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3일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반도체산업의 상반기실적과 하반기전망」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반도체수출은 일관공정제품이 1백6억3천5백만달러, 조립 및 기타제품이 86억5천1백만달러로 총 1백92억8천6백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협회가 올초 예상했던 수출액 1백86억달러보다 3.69%(6억8천6백만달러) 상향조정된 것이다.
한편 지난 상반기 반도체수출은 일관생산제품이 42억5천4백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41억8천1백만달러보다 1.75%(7천3백만달러) 늘었으나 조립 및 기타제품은 37억9천9백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의 38억8천9백만달러에 비해 2.31%(9천만달러)가 줄었다. 이에따라 올 상반기 반도체수출은 총 80억5천4백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80억7천만달러보다 0.19%(1천6백만달러) 감소했다.
협회는 그러나 하반기에는 대용량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 연초 계획했던 1백5억3천만달러보다 6.68%(7억3백만달러) 늘어난 1백12억3천3백만달러에 연간으로는 1백9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는 올 반도체수출이 연초 계획보다 호전될 것으로 보는 이유에 대해 올 세계PC수요는 상반기실적 부진으로 당초 목표에 약간 못미치지만 약 8천5백만대로 17%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고 하반기수요의 대부분을 MMX칩을 채용한 고기능제품이 차지해 평균 메인메모리용량도 34메가바이트 이상으로 크게 늘어나리라는 점을 들었다.
또 TFTLCD(Thin Film TransistorLiquid Crystal Display·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의 가격하락으로 노트북PC수요가 늘어나고 싱크로너스 16메가D램과 64메가D램이 연말께 상위 PC기종의 주기억장치로 채용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시황을 밝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