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부,서울은 8천억 출자/오늘 금융안정대책 확정

◎종금·증권에 한은대출 2조5천억 지원임창렬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8일 상오 8시 명동 은행연합회 14층 세미나실에서 35개 은행장 등이 참석하는 긴급 확대금융기관장 간담회를 갖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긴급대책을 확정한다.★관련기사 3면 이날 간담회에서는 ▲서울은행에 대한 8천억원 현물출자 ▲일부 금융기관의 예금인출 사태에 따른 예금자보호 ▲종금·증권·투신에 한은대출 2조5천억원 지원 등 금융시장의 자금경색 해소를 위한 폭넓은 지원대책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임부총리는 이날 상오 7시 같은 장소에서 시중은행장과 종금사 사장들이 참석하는 금융기관장 연석회의를 갖고 종금사 지원을 위한 긴급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와 관련, 신복영 서울은행장은 7일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한국전력, 담배인삼공사 등이 정부보유 국공채를 서울은행에 현물출자하는 방안을 재경원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물출자가 이루어질 경우 제일은행에 이어 서울은행도 사실상 국책은행으로 전환되며 출자와 동시에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국제기준인 8%를 상회,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게 된다. 이에 앞서 림부총리는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국제통화기금(IMF)과의 양해각서에도 불구하고 부실은행 2곳에 대해 국채를 현물출자하거나 재정출연하는 방식 등 자본확충을 통해 폐쇄조치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은행은 이미 지난 11월 26일 성업공사에 부실채권 1조9천5백억원어치를 매각, 총여신에 대한 부실여신비율이 15.1%에서 7.2%로 낮아졌고 내년 1월 부실채권을 추가 매각할 경우 자산건전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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