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4 히트예감상품] LG생활건강‘수려한(秀麗한)’

LG생활건강의 한방브랜드 `수려한`은 지난 해 9월 전문점에서 첫선을 보인 후 시장에서 남다른 주목을 받고 있는 브랜드다. 기존 한방화장품들이 중년 여성들을 타깃으로 하며 고가 정책을 고수해온 것과 달리 수려한은 한방 화장품 판매가 본격적으로 활성화하지 않은 전문점 시장에 입성, 합리적인 가격대로 20~30대로 젊은 여성들을 공략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렇듯 틈새 시장을 정확히 짚어낸 수려한은 출시후 4개월 만에 50억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 침체된 전문점 시장에서 효자 상품으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빼어날 수(秀), 고을 려(麗), 옛 한글체인 `아래 한` 의 결합을 통해 이름을 얻은 수려한은 모든 여성의 피부를 `빼어나고 고운 얼굴로 가꿔준다` 는 뜻을 지니고 있다. 수려한이 이처럼 이름값을 톡톡히 하며 좋은 반응을 얻어낼 수 있었던 이유는 전통처방에 근거한 뛰어난 한방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수려한`은 한국한의학연구원과 공동개발로 탄생한 브랜드로 국내 청정지역에서 순수 재배된 최상품의 한약재만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수려한의 주요 성분은 7가지 국산약재를 주원료로 한 `옥용단`. 옥용단 성분은 여성의 피부를 이롭게 하는 음과 양의 다양한 약재를 선별해 72시간을 달여야 만들어진다고 한다. 음의 기운을 가진 녹두(피부트러블 완화), 천화분(피부 보습작용)과 양의 기운을 가진 백지(혈액순환 촉진), 고본(안색을 밝게함), 조각자(부종제거, 피부탄력) 등의 한방원료에 국화와 감초가 더해져 피부를 곱고 윤택하게 하는 등 피부에 활기를 더해준다. 또한 수려한은 기존 한방화장품이 피부에는 좋으나 사용감이 무겁고 끈적이며 답답하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사항을 적극적으로 개선했다. 레시친 및 새로운 폴리머 제형을 도입해 고농축 한방성분이 피부친화 성분에 의해 보다 가볍고 빠르게 흡수되도록 했다. LG생활건강은 수려한의 올해 매출을 2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전문점 시장의 대표 한방 브랜드로 그 입지를 확고히 굳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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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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