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피플&피플/귄터 슈스터] "금모으기 운동 정말 감동적"

그는 한국의 '금모으기운동'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국제통화기금(IMF) 위기 때 그의 집에 일하던 파출부 아주머니가 애지중지하던 자신의 금반지를 내놓는 것을 보고 크게 놀랐다. "한국인의 힘 바로 그 자체였습니다. 독일이라면 그런 위기때 금모으기 운동을 절대 펼칠 수 없었을 겁니다. 나라가 급히 외환이 필요하자 금모으기 운동이 일어나고 여기저기서 많은 사람들이 어마어마한 금을 모아 해결하는 모습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서양의 어느 민족도 이 같은 단결력을 보여주지는 못할 겁니다. 허리를 졸라매는 단결력이 필요할 때 '우리'라는 정신으로 극복하는 한국인의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는 TV에 비쳤던 한국인의 모습과 그 때 느꼈던 한국의 전체 이미지를 설명하면서 '정말, 정말'이란 단어를 수없이 사용할 정도로 당시의 흥분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한국인의 우리라는 정신은 가족과 사회의 구성원 중 약한 사람을 보호하는 절대적인 무엇"이라고 이해하는 그는 "그것이 바로 한국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이라고 말했다. 홍병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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