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년 수도권 택지지구 대규모 아파트 쏟아진다

수도권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아파트가 청약통장가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토지공사와 주택공사에 따르면 내년 수도권 11개 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될 아파트는 모두 4만여가구. 특히 이들 택지개발지구 대부분이 서울까지 승용차로 1시간이면 오갈 수 있는 지역인데다 주거환경도 뛰어나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적으로도 동부권에서 구리 토평, 서부권에서 인천 마전, 남부권에서 수원 천천2·정자2·조원 등과 용인 구갈2·영덕 그리고 화성 발안, 북부권에서 동두천 생연·의정부 송산·양주 덕정1지구 등 사방에 골고루 분산돼 있어 수요자 선택의 폭도 넓은 편이다. 이 가운데 지역우선순위가 적용되는 지구는 전체면적이 20만평 이상인 토평과 송산으로 공급물량의 30%가 해당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되고 70%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거주자에게 돌아간다. 나머지 지구의 경우는 택지 규모가 20만평 미만이어서 지역우선순위 적용을 받지 않는다. ▶동부권◀ ◎구리·토평 5,000가구/수지 버금 최고입지 동부권에서는 구리 토평지구 아파트 5천1백11가구가 내년 12월께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총 23만7천평 규모로 개발되는 이곳은 용인 수지2지구 이후 공급물량중에 투자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리∼판교간 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출퇴근시간대 정체를 감안하더라도 서울 잠실지역까지 승용차로 30∼40분이면 충분한데다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등 조망도 뛰어나다. 건교부는 이같은 입지여건으로 인한 청약 및 투기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이 지구에 대한 채권입찰제 적용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서부권◀ ◎12월 분양 인천 마전/교통·주거환경 좋아 서부권 최고의 노른자위로 꼽히는 곳은 내년 12월께 1천7백30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인천 마전지구다. 신공항고속도로와 김포매립지 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인천 지하철이 택지지구 외곽을 지날 예정이어서 서울·인천 등지로의 진출입이 수월하다. 게다가 크고 작은 야산이 지구를 둘러싸고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남부권◀ ◎수원 천천·용인 구갈 1만3,000가구 분양 남부권에서는 수도권 최고의 관심지역인 수원과 용인의 5개 택지지구에서 1만5천여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수원에서는 천천2·정자2·조원지구 등 3곳에 1만1천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특히 천천2·정자2지구의 경우 천천1·정자1·일원지구 등과 붙어 있어 이 일대를 2만여가구의 초대형 아파트촌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일조하게 된다. 지구별 분양시기는 천천2(5천1백17가구)·정자2(2천9백40가구)가 12월이고 조원지구(2천4백40가구)가 7월께다. 용인에서는 구갈2지구에서 3천8백여가구의 아파트가 9월께 공급될 예정이다. 3천2백36가구를 쏟아낼 구갈2지구는 지난 94년 입주한 구갈1지구(2천5백가구)와 경기도가 개발할 구갈3지구와 붙어 있는 게 특징이다. 이곳은 당초 올해중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폐수종말처리장 등 기반시설 조성공사에 차질이 생겨 분양시기가 내년 하반기로 늦춰졌다. ▶북부권◀ ◎의정부 송산·덕정 등 전원형 환경 큰 장점 북부권에서는 의정부 송산·양주 덕정1·동두천 생연 등 3개 지구에서 1만1천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의정부 민락지구와 붙어있는 송산지구(5천8백30가구)는 산자락에 둘러싸여 있는 데다 택지규모에 비해 가구수가 적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지닌 전원형 아파트촌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3·39·43번 국도를 이용하면 승용차로 1시간 이내에 서울 미아리·청량리 등지에 닿을 수 있는 데다 경원선과 연계되는 경전철이 오는 2002년 개통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덕정1지구(4천9백90가구)는 앞으로 개발될 2천7백여가구 규모의 덕정2지구와 함께 이 일대를 7천여가구의 아파트타운으로 변모시키게 된다. 서울 인구 분산을 목적으로 조성되는 동두천 생연지구는 8월께 4천2백76가구의 아파트를 쏟아낸다. 덕정1지구와 생연지구는 거리상으로는 서울시청에서 북동쪽으로 40㎞ 정도 떨어져 있지만 경원선 의정부∼동두천 구간이 오는 2001년까지 복선전철화된다. 또 입주시점인 2001년께면 의정부∼전곡간 4차선도로가 개통될 예정이어서 서울 북·동부 지역까지 승용차로 1시간 이내에 닿을 수 있다.<전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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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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