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베트남에 스판덱스 공장을 세워 중국 이외의 아시아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공략에 나선다.
효성은 11일 오는 2008년까지 총 1억달러를 투입, 연산 1만5,000톤 규모의 스판덱스 공장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호찌민 년짝 지역에 들어서는 스판덱스 공장은 내년 5월에 1차 가동에 들어간다.
베트남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효성은 연산 9만2,0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게 돼 세계 1위인 미국의 인비스타(연산 9만8,000톤) 수준에 바짝 다가서게 된다.
효성의 이번 베트남 투자는 베트남ㆍ인도ㆍ인도네시아 등 신흥 섬유강국으로 부상하는 아시아 지역 고객들에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효성은 현재 구미 공장 외에 중국의 자싱ㆍ주하이에도 생산체제를 구축했고 유럽을 공략하기 위해 터키에도 공장을 세우는 중이다.
효성의 한 관계자는 “베트남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도 뛰어난 노동생산성을 바탕으로 연 경제성장률이 8%대에 달할 정도로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며 “전세계 스판덱스 시장의 15%를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을 본격 공략해 세계 1위의 스판덱스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