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 상원의원들 “중국 환율조작 여부 조사를”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페그제 폐지 관련 발언에 이어 미 상원의원들도 나서 중국이 수출을 위해 위앤화를 고의적으로 저평가하고 있는 지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재무부에 촉구, 미국 조야의 대 중국 압력이 전방위로 펼쳐지고 있다. 엘리자베스 돌 찰스 슈머 등 공화ㆍ민주 양당 상원의원 4명은 17일 존 스노 재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중국의 수출 이익은 미 제조업체의 희생에서 나오고 있다”며 중국이 미 경제를 해치고 국제통화 규정을 위반하는지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한은 “위앤화가 1994년이래 달러당 8.2768.280위앤 수준에서 매우 고정돼 있으나 중국의 94년이후 엄청난 경제성장을 고려할 때 이런 고정된 환율수준은 위앤화의 진정한 가치를 반영하지 않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세계무역기구(WTO)와 국제통화기금(IMF) 규정이 수출시장에서의 이익을 위한 통화조작을 금지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미 달러화는 지난 1년간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해 7.5% 하락했지만 위앤화 가치 고정으로 중국제 상품은 가격이 낮게 유지돼왔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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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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