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골프ㆍ테마형 콘도시장 `봄바람`

봄철이 다가오면서 스키장 콘도 회원권의 매수세가 골프 및 테마 리조트로 이동하고 있다. 18일 회원권중개업계에 따르면 스키시즌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스키장 콘도 회원권 시세가 이달 들어 100만원 가량 하락한 반면, 골프장이나 테마시설을 갖춘 콘도 회원권은 20~50만원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 스키리조트인 용평리조트의 중소형 콘도회원권 가격이 이달 들어 100만~150만원 가량 하락해 18평형은 1,750만원, 28평형이 3,700만원에 매물로 나오고 있다. 휘닉스파크도 같은 기간에 30만~50원 가량 떨어져 20평형이 1,400만원, 30평형이 2,500만원선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성우와 보광, 무주리조트 콘도 등도 매수세 감소로 물건이 조금씩 쌓이면서 가격이 약세로 돌아섰다. 반면 골프장을 갖춘 오크밸리의 경우 콘도회원권 매수주문이 늘면서 2월 들어 50만~100만원 상승, 31평형이 4,750만원에 거래됐다. 또 46평형의 경우 매물이 거의 소진돼 호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는 게 중개업체 관계자들의 설명. 대명콘도도 같은 기간중 20만원 이상 올라 홍천 26평형이 1,450만원선에 매물로 나오고 있다. 오션캐슬과 클럽이에스 등 테마형 콘도도 강세를 나타냈다. 오션캐슬 28평형은 지난 2주새 50만~70만원 상승해 2,670만원선에 거래됐으며, 클럽이에스도 30~40만원씩 올라 30평형대의 경우 2,520만원대의 시세를 보였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콘도회원권 시세는 계절별로 명암이 엇갈린다”며 “스키콘도 실수요자라면 오히려 요즘처럼 값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즌에 매입을 하는 것도 요령”이라고 말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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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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