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로브(57) 전 백악관 정치고문이 미 보수성향 폭스뉴스의 정치 해설가로 변신한다고 폭스뉴스가 4일 밝혔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최측근이었고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역임한 로브는 제44대 미 대통령 후보 지명을 위한 경선의 판세를 가를 5일 ‘슈퍼 화요일’ 개표 과정에 직접 출연, 상세한 해설과 함께 진행상황을 소개할 예정이다.
로브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탁월한 선거기법으로 부시 대통령을 연임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으나 집권 하반기 부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걸림돌이 되자 지난해 8월 사의를 표시하고 백악관을 떠났다.
앞서 로브는 지난해 12월 백악관 재직 시절 기록들을 담은 비망록을 집필하기로 하고 CBS의 사이몬&슈스터와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