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타이젠 장착 '삼성 기어2' 공개

OS시장 본격 공략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운용체제(OS) 타이젠(Tizen)을 탑재한 웨어러블기기 '삼성 기어2'를 앞세워 본격적인 OS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간) 오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타이젠 연합 회원사와 협력사·언론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갤럭시 기어'의 후속작인 타이젠이 탑재된 삼성 기어2를 공개하고 OS시장 강자로 올라서기 위한 시장공략을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삼성 기어2시연을 통해 타이젠 OS의 강력한 성능과 사용자 환경,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작동을 선보였다.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미니 앱스'와 사용자가 스크랩한 웹상의 정보를 홈 화면의 작은 창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웹 클리핑' 등의 기능이 주목을 받았다. 특히 다양한 잠금 화면 효과를 적용한 사용자 환경(UX), 트위터 등 파트너사의 애플리케이션을 타이젠 OS에 구현해 오픈소스 플랫폼으로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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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젠 OS는 최신 웹표준 HTML5 기반의 개방형 플랫폼으로 이를 채택한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모바일 기기뿐 아니라 TV와 카메라·가전제품·자동차에서도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기술적으로 매우 진보된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타이젠 기반의 미러리스 카메라 'NX300'을 지난해 출시했고 올해는 스마트 TV와 냉장고·세탁기 등 전자제품으로 타이젠 OS를 탑재해 공개하고 상용화를 가속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개방형 멀티 플랫폼인 타이젠을 탑재한 '삼성 기어2'를 통해 앞으로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와 가전제품·자동차 등을 연동해 차원이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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