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시판되는 1,500㏄급 승용차 가운데 정면충돌 안전도는 르노삼성의 SM3가, 측면충돌 안전도는 현대자동차의 라비타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건설교통부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에 의뢰해 SM3와 GM대우 라세티에 대해서는 정면충돌 평가를, 이들 두차량과 현대차 아반떼XD 및 라비타에 대해서는 측면충돌 평가를 각각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건교부가 측면충돌 시험을 실시해 결과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험결과 정면충돌 안전도는 운전석의 경우 SM3가 별(★) 5개, 라세티가 별 4개를 받았고 전방탑승자석(조수석)의 경우 SM3가 별 4개, 라세티가 별 3개를 각각 받았다.
아반떼XD와 라비타는 같은 조건으로 지난해 실시된 정면충돌 시험에서 운전석은 별 4개, 조수석은 별 3개를 각각 받았다.
5단계로 구분된 안전등급은 별 5개가 머리와 가슴에 중상(두개골 골절과 6~24시간의 의식불명 또는 갈비뼈 양쪽 3개 이상 골절 등)을 입을 가능성이 10% 이하로 가장 안전하고 별 1개는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46% 이상을 의미한다.
측면충돌 안전도는 라비타가 별 5개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아반떼XD 별 4개, SM3 별 3개, 라세티 별 2개 등의 순이었다. 측면충돌의 경우 운전자석에 탑승한 사람이 머리, 가슴, 배 및 골반에 받게 되는 충격량을 측정, 점수로 산출해 이를 5단계로 구분한 것이다. 충돌시 문열림과 연료누출은 4개 차종 모두 발생하지 않았고 충돌 뒤 문열림 용이성 부문에서도 별도의 기구없이 쉽게 문을 열 수 있었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