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와 다음주부터 비용절감 협상에 들어가는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협상기간 동안 파업을 하지 못할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GM이 미 재무부에 구제금융을 지원 받으면서 제출한 자구계획에 비용절감 협상이 끝나는 다음달 17일까지 파업을 금지하는 조건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WSJ은 크라이슬러 역시 비슷한 파업금지 조항을 담은 자구계획을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전했다.
GM과 크라이슬러는 지난달 비용절감 방안 등 담은 자구책을 제출하고 174억 달러의 단기구제금융 지원을 약속 받았다. 1차로 134억 달러를 지원 받았으며 비용절감 협상 결과에 따라 추가로 40억 달러를 더 지원 받게 된다.
브루클리 맥러플린 재무부 대변인은 "파업금지 규정은 국민의 세금을 보호한다는 측면에서 포함됐다"며 "정부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 언제든지 보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WSJ는 UAW 측이 파업금지 조항이 삽입된 것에 대해 반발하고는 있지만 비용절감 협상이 원만히 끝나야 추가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 파업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GM은 근로자들의 임금을 시간 당 평균 10달러 가량 낮은 일본 등 외국 자동차 업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춘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