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 발전용 연료전지사업 본격 참여

年50MW 세계최대 공장 준공


포스코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 공장을 준공하고 차세대 에너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포스코는 4일 포항 영일만항 산업단지에서 이구택 회장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이상득 국회의원, 박승호 포항시장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용 연료전지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총 20만8,000㎡ 부지에 1,600억원을 투자해 설립된 이 공장에서는 연간 50㎿(일반주택 1만7,000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를 생산한다. 이는 기존의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FCE(FuelCell Energy)사의 코네티컷 공장보다 두 배 정도 크다. 이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연료전지 사업은 인류가 직면한 화석연료 고갈과 지구환경 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라며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해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연료전지 사업의 글로벌 사업화를 실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발전용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를 전기화학 반응시켜 직접 전기에너지를 만들기 때문에 발전과정에서 소실되는 에너지가 없고 친환경적이다. 실제 발전용 연료전지의 발전효율은 45%로 일반 화력발전(35%)보다 높고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배출량도 현저히 적다. 또한 발전용량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대형 발전소나 공장뿐 아니라 아파트ㆍ병원 등 도심지 내 시설에도 세울 수 있다. 이에 따라 미국ㆍ유럽ㆍ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정부와 민간 기업들이 손잡고 차세대 에너지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포스코는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을 국가 수출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오는 2012년까지 1,7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2011년까지 이날 준공된 공장 인근에 연간 50㎿의 전력을 발전할 수 발전용 연료전지 생산 공장을 추가로 건설, 총규모를 100㎿까지 늘리기로 했다. 또한 발전용 연료전지 전문 연구센터를 세워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ㆍ포스텍 등과 함께 원천기술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발전용 연료전지는 기존 발전기술보다 효율성이 높기 때문에 기술개발을 통해 효율성을 더욱 향상시키고 규모의 경제가 이뤄진다면 현재의 발전기술을 곧바로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