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의류 전문 수출업체인 국동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구조조정에 적극 나선다. 변상기(사진) 국동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해 200억원을 조달하고 장부가로 86억원 수준인 장안동 건물 등을 매각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설 것”이라며 “올해가 구조조정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 대표는 “CB 혹은 BW 물량은 국내 사모 형태로 발행해 연기금 등 기관이 받아갈 예정이기 때문에 물량부담 등은 없을 것”이라며 “장안동 건물의 실제 자산가치는 지난 2005년 신한은행 평가기준으로 120억원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국동은 현재 해외공장에 대한 시설투자 등으로 2004년부터 부채비율이 200%대로 상승했으며 지난해 금융비용으로만 약 30억원을 지출했다. 변 대표는 내수 브랜드의 해외 아웃소싱 생산비율을 늘리고 원부자재의 현지 구매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 향상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동은 해외 유명 의류 브랜드인 나이키ㆍ리복 등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등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피에르가르뎅ㆍ나프나프 등의 내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1,599억원, 3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도에는 각각 1,630억원, 43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동은 산삼배양근사업을 하는 바이오밸류를 지난 10월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변 대표는 “기존 섬유사업 부문의 해외 유통망 활용을 통한 시너지 효과와 성장 모멘텀을 찾기 위해 산삼배양근사업에 투자하게 됐다”고 말했다. 찰스 백 바이오밸류 대표는 “아직 산삼배양근시장이 초기 시장이라 혼란스럽지만 3~4년 내 안정되고 홍삼시장과 비슷한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0억원, 20억원에 달하고 오는 2007년에는 매출액 100억원에 영업이익 30억~4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