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코리안시리즈 개막전 시구
'슈퍼땅콩' 김미현(23?ⓝ016ㆍ한별텔레콤)이 프로골퍼로서는 처음으로 코리안시리즈 개막전 시구를 맞는다.
한국야구협회(KBO)는 올시즌 미국LPGA투어 세이프웨이클래식에서 우승하는 등 세계적 스타로 자리를 굳힌 김미현에게 2000 코리안시리즈(현대 유니콘스-두산 베어스) 1차전 시구를 요청했고 김미현이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미현은 30일 오후 6시 수원구장에서 펼쳐질 1차전에서 현대포수 박경완을 향해 공을 던지게 됐다. 이날 행사에서 김미현은 ⓝ016 모자를 쓰고 입장하며 김미현을 상징하는 캐릭터 인형(땅콩인형)이 KBO모자를 쓴 채 함께 운동장에 등장할 예정이다.
김미현은 지난해 코리안시리즈에서도 개막전 시구를 맡기로 했으나 사전에 시구자 이름이 노출됐고 국내 골프대회 일정과 중복되는 바람에 KBO와 협의, 행사를 취소했었다.
그동안 유력 정치인이나 인기연예인 등에게 집중됐던 프로야구 코리안시리즈의 시구를 현역 프로골퍼가 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입력시간 2000/10/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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