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준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최근 자사의 남극기지 현장 방문 취재과정에서 다수의 중국 관광객이 남극 관광을 즐기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28일 전했다.
남극 관광에 나선 중국인들이 순백색의 설원에서 펭귄의 뒤를 따르며 기념 촬영을 하거나 다른 동물이 모여 있는 사이에 들어가 단체사진을 찍는 모습도 포착됐다고 소개했다.
중국인들의 남극 관광은 해마다 11월에서 이듬해 2월까지 ‘남극 탐험’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다. 춘제(春節·설)를 전후해 아르헨티나를 거쳐 남극으로 단체관광을 나서는 방식이다.
중국인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며 남극으로 향하는 관광객이 점점 느는 추세인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자국민의 남극에 대한 탐사·연구나 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지난해 6월 ‘남극 시찰활동 행정허가관리 규정’을 마련해 남극 방문 사전 허가제를 시행하기도 했다.
중국은 1985년 남극에 첫 과학기지를 세운 이후 연구 대상지역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며 현재 모두 4개의 과학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