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이 7일 창립 36주년을 맞는다. 대구은행은 이날 700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사회봉사상 및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유공직원, 장기정근상을 포함한 직원 294명에게 각종 상장을 수여하는 기념행사를 갖는다.
창립당시 자본금 1억5,000만원, 수신3억원, 임직원43명으로 출발한 대구은행은 현재 납입자본금 6,606억원에 총자산 17조9,321억원, 총수신 14조8,271억원 총여신 10조2,849억원의 대형 지방은행으로 성장했다. 대구지역 시장점유율도 지난 6월말 기준 39.7%를 차지하고 있어 대형 시중은행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325만명 이르는 지역고객수는 대구ㆍ경북 전체 인구의 60%해당되는 것으로 대구은행의 가장 큰 성장기반이 되고 있다.
김극년 대구은행장은 “지난해 창립 이후 최대인 1,312억원의 흑자를 올렸고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도 10%를 넘어 안정적인 영업력을 구축하고 있다”며 “지역경제 자금공급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다짐했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