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시중銀, 공익상품 판매 '승승장구'

수익금의 일부를 공익 목적으로 사용하는 시중은행의 상품들이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이 지난 3월 21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독도는 우리 땅 통장'에는 27일 현재 3만4천879계좌에 모두 2조2천446억원의 자금이 예치됐다. 이 상품은 예금과 적금, 양도성 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 다양한형태로 나뉘어 판매되며 만 18세 이하 가입자에 대해서는 0.1%포인트의 가산금리를준다. 기업은행은 또 상품 가입자에게 자동화기기 사용 수수료 월 3회 면제 등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응하기 위해 판매 수익금을 고구려 역사연구단체나 고구려 관련 교육.문화사업에 지원하는 기업은행의 '고구려 지킴이 통장'에도 작년 9월 출시 이후 이달 27일까지 모두 1조4천억여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우리은행이 지난 2일부터 시판한 '우리사랑 심청이 예금'은 30일까지 모두 9천억여원어치가 팔렸다. 이 상품 가입자가 부모의 계좌에 송금하면 우리은행은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주고 추첨을 통해 가입자 부모에게 효도여행권과 무료 건강검진권도 주고 있다. 또 일본 시마네(島根)현 의회의 이른바 '다케시마(竹島)의 날' 조례 제정으로촉발된 독도 분쟁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은행이 지난 3월 22일 출시한 '독도 지킴이복합예금' 상품도 출시일 포함 11영업일만에 4천200억원어치가 팔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공적의무 수행 여부가 사회적 요구로 대두됨에 따라은행들이 책무를 다하고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공익 상품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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