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이 환자에게 발급한 원외 처방전 10건 중 1.2건이 약국에서 조제한 명세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전국 병의원 3만7,792개가 2006년 3월 한달간 환자를 진료한후 발행한 원외 처방전 3,382만건을 실제 환자가 약국에서 조제한 내용과 대조 확인한 결과, 12.2%(413만건)의 원외 처방전이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방전이 한번이라도 일치하지 않은 의료기관은 3만7,792개 가운데 61.9%인 2만3,407개에 달했다.
불일치 유형별로는 병의원 처방금액보다 약국 조제금액이 더 큰 경우가 160만건으로 가장 많았다.
약국 조제명세는 있지만 병의원에서 처방하고 난 뒤 건보공단에 진료비를 청구한 명세가 없는 경우가 136만건이었고 약국 조제금액이 병의원 처방금액보다 더 작은 경우 109만건, 병의원에서 처방한 명세 전체가 누락된 경우 7만건 등의 순이다.
건보공단은 병의원과 약국의 부정확한 청구가 개선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