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다양한 체험·여행 프로그램

언어는 문화다. 한 언어를 습득하는데는 그 언어를 쓰는 곳에서 생활하며 문화속에 뛰어드는 것만한 지름길이 없다. 여행도 쓱쓱 보고 지나가는 것보다는 현지 삶을 체험해볼때 참맛을 얻을 수 있다. 생활문화체험을 통해 외국어를 습득하고 여행의 참맛을 맛볼 수 있는 워킹 홀리데이, 키부츠, 우프, ATCV등의 여행프로그램이 학생과 직장인등 젊은층의 큰 호응을 얻고있다. 이 프로그램들은 일을 해 경비를 충당하며 여행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한국 워킹홀리데이협회(02_723_4646) 사이트(WWW.WORKINGHOLIDAY.CO.KR)에는 하루 1,500~2,000건의 접속이 이루어지고 있어 여행을 통해 언어와 문화를 습득하려는 젊은층의 큰 호응을 엿보게 한다. ■ 워킹 홀리데이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받아 영어연수, 취업, 여행을 병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호주, 뉴질렌드, 캐나다, 일본등 4개국이 대상국이다. 체류기간중 3개월까지 어학연수가 가능하다. 캐나다와 일본 프로그램 가입자 모집은 이미 끝났고 1년내 수시 접수를 받는 호주와 5월1일부터 10일까지 200명을 모집하는 뉴질랜드에 지원이 가능하다. ■ 키부츠 사유재산을 인정치않고 완전 고용과 경제적 평등을 모토로 하는 이스라엘 협동농장 키부츠체험도 신선하다. 하루 6~8시간 노동에 다양한 직종의 아르바이트를 체험할 수 있다. 일손을 거들고 숙식과 용돈을 제공받으며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과 공동생활을 통해 영어를 습득하고 다양한 삶과 문화를 접할 수 있다. ■ 우프 여행중 농장에서 일해주는 대가로 숙식을 제공받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72년 영국에서 시작, 전세계 60여개국서 시행되고 있는 제도로 하루 4~6시간 노동의 대가로 숙식만을 제공받는다. 현지 가족들과 생활하며 살아있는 영어와 문화를 익힐 수 있다. ■ ATCV(호주 자원봉사단) ATCV는 82년 창설된 호주의 비영리 환경보호단체다. 호주의 대자연속에서 환경보호활동을 벌이며 살아있는 영어를 배우는 프로그램. 호주 정부가 파견한 리더와 함께 약 8명이 한 조가 되어 호주전역을 여행하며 환경보호활동을 펼친다. 호주정부로부터 참가비의 반액을 지원받는다. 하지만 이들 프로그램에 막연한 기대만 갖고 도전했다간 후회만 남을 수도 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업무를 대행하는 신발끈 여행사(02_333_4151)의 강문근실장은 “프로그램 자체는 훌륭한데 참가자들이 역량을 생각않고 기대만 충족시키려는 성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영어가 충분치 못해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1년비자로 한달도 채 못 버틴후 귀국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 영어가 부족하면 시작부터 현지어학원서 수강할 각오가 필요하고, 키부츠등 자원봉사성격이 강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수입을 지나치게 의식해서도 안된다는 지적이다. 김재동 기자입력시간 2000/03/3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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