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比 금광개발사업 참여
LG상사는 대한광업진흥공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필리핀 디디피오의 딩키디 금·동광 개발사업에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LG상사와 대한광업진흥공사가 1,800만달러(24%)와 700만달러(10%)를 각각 투자한다. 나머지 지분은 호주 클라이막스사(42%)와 영국 국영은행인 CDC가 보유한다.
LG상사는 오는 2003년부터 딩키디에서 생산될 연간 5만톤의 금·동광 전량을 자사가 15%의 지분을 갖고 있는 LG-니꼬 동제련에 공급할 계획이다. 여기에서 매년 5,000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LG상사는 기대하고 있다.
마닐라 북쪽 200㎞에 위치한 딩키디 금·동 광산은 지난 98년 사업타당성 조사에서 추정매장량이 1억2,000만톤, 개발대상은 1,700만톤 규모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광산개발사업은 필리핀 정부가 외국 기업의 광산개발 촉진을 위해 95년 제정한 신광업법에 따라 진행되는 첫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LG상사는 이 사업에 투입할 자금 1억6,000만달러 중 1억달러를 유치하기 위해 최근 영국 런던 스탠더드 뱅크사에서 클라이막스사 등과 함께 로스쇼를 개최했다. 이 로드쇼에 로스차일드·바클레이 등 15개 은행이 참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LG상사는 설명했다.
LG상사 관계자는 『딩키디 광산은 톤당 60g의 금과 28~30%의 동을 함유하고 있어 기대수익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임석훈기자
입력시간 2000/10/0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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