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 생보업계 M&A 붐/제퍼슨파일럿사,추브사 매입 등

◎작년 12월 이후 대규모급 잇달아/“생존위한 시장 쟁탈전 본격화” 분석【뉴욕 AP­DJ=연합 특약】 최근 몇달간 미생명보헙업계에 인수·합병(M&A)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23일 제퍼슨 파일럿(JP)사는 추브 생명보험(CB)사를 전액 현금으로 8억7천5백만달러에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로 탄생되는 회사의 자산규모는 14억달러. 이에 앞서 릴라이아스타사도 부채 7천5백만달러를 떠안는 것을 포함해 주식교환방식으로 시큐리티­코네티컷사를 4억8천8백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JP는 CB를 거머쥠으로써 덩치를 키워 판매망을 강화하는 동시에 그동안 CB의 고질적인 문제로 알려졌으나 해결치 못했던 비용절감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릴아이아스타사는 시큐리티­코네티컷사 인수로 취약점이었던 연금보험과 퇴직보험부문을 보강할 뿐 아니라 보험판매 영업망을 대폭 확충할 수 있게 됐다. 보험평가기관인 A.M. 베스트사의 래리 마예스키 부사장은 『릴라이아스타는 이번 인수로 규모를 키우고 각 영업부문간에 균형을 취함으로써 생명보험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년간 생명보험업계에 M&A가 있어 왔으며 최근 들어 그 추세가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12월 이래 아메리칸 제너럴(AGC)사가 홈 베네피셜(HBENB)사를 6억6천5백만달러에 매입한데 이어 US라이프(USH)사를 18억달러에 인수했다. 또 네「란드의 아에곤(AEG)사는 프로비디안(PVN)사의 보험영업부문을 35억달러에 매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의 M&A바람이 결코 우연이 아니며 이미 성숙기에 들어선 생명보험업계가 본격적으로 시장 쟁탈전에 나섰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스탠다드&푸어스(S&P) 보험평가그룹의 마크 푸치아 임원은 『현재 미국내 1천6백여개의 생명보험사들이 있으며 이들중 상당수가 비효율적인 지출구조를 갖고 있어 매출이 현상유지를 하고 있거나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경쟁력확보를 위해 보험사간 M&A가 줄을 이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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