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과 세상]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성공의 숨은 법칙

■ 뻔뻔해야 성공한다 (정기인 지음, 어드북스 펴냄)


"이 책은 그대를 위로하려 쓴 게 아니다. 어딘가에 행복이 있다고 속삭이면 마음에 위안을 얻을 수 있을까? (중략) 세상의 주인공이 그대라고 믿으라. 어떤 드라마에서도 주인공이 도중에 죽는 법은 없다. 전쟁영화의 주인공은 화살이나 총알이 빗발처럼 쏟아져도 절대로 맞지 않는다. 설사 맞았다 해도 곧 일어나 용맹스럽게 싸운다. 뻔뻔하게 그대도 주인공이라고 믿어라."


경영학자 정기인 한양대 명예교수가 솔직, 대담하게 성공의 숨은 법칙을 책에 담았다. "평생 경영학 교수를 지낸 사람으로서 세상은 이론과 현실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펜을 들었다"는 저자는 학자로서의 품위는 과감히 내려놓고 체면치레에 급급해 아무도 쉬이 알려주지 않았던 성공의 법칙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성공한 CEO 1,0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공통으로 열정, 배짱, 몰입, 뒷심 등을 갖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뻔뻔함'이 성공의 비법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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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뻔뻔함'이 반작용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한다. 물리학에서 작용과 반작용은 반비례한다. 공은 누른 만큼 똑같이 튀어 오른다. 지금 누군가의 고통이 50이라면 50만큼의 반작용은 잠재해 있다는 것. 저자는 "가정환경이 열악한 사람일수록 더 크게 성공하는 것은 반작용의 힘이 더 컸기 때문"이라며 "이 반작용을 흔히 헝그리 정신 또는 의지력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 기저에는 뻔뻔함이 깔려 있다"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누군가 반작용을 만드는 엔진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 누른 힘을 걷어내는 역할이 엔진이며, 그 엔진이 곧 귀감(role model)이다. 저자는"귀감에도 정(正)의 귀감과 부(負)의 귀감이 있다"고 설명한다. 사생아처럼 자란 미국 대통령 오바마에게"반드시 성공해서 할머니에게 효도하겠다"는 열정을 불러일으킨 인물인 외할머니는 정의 귀감이오, 반대로"절대로 아버지처럼 무책임한 사람이 되지 않을 것"이란 반작용을 일으켜 준 아버지는 부의 귀감"이라 설명한다.

저자가 강조하는'뻔뻔함'에도 본질은 있다. 저자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은 채 단순히 남의 것을 가로채 성공의 발판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뚜렷한 목표를 세운 뒤 열정과 뒷심으로 밀어 붙이라"고 역설한다. 1만 3,000원.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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