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P이상 급락 850선 붕괴주가가 약세로 반전됐다.
11일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오전 11시 24분 현재 전날보다 22.64포인트 떨어진 847.53를 기록했다.
전날 폭등세를 보였던 주가는 남북정상회담이 장기적인 호재이긴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기업수익 등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개장초부터 약세로 출발했다.
나스닥지수의 폭락세도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업종별로는 건설, 증권, 은행, 철강산업 등을 제외한 나머지 전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기계, 의약, 고무, 나무, 어업 등의 낙폭이 컸다.
증시전문가들은 남북정상회담은 국가신인도 제고효과 등을 감안할 때 대형호재이긴 하지만 막대한 대북지원자금 마련 등 해결해야 과제가 여전히 많이 남아 있기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은 연 이틀 반등끝에 다시 폭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증권시장에서는 미 나스닥시장의 폭락영향과 총선을 앞둔 불투명한 증시전망때문에 오전 동시호가부터 개인과 기관이 일제히 팔자에 나서면서 오전 11시 24분 현재 코스닥지수가 전날보다 13.81포인트 내린 209.77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동시호가때 쏟아진 매물로 개장초 한 때 17포인트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으나 이후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이 줄었다.
한통 프리텔과 한솔엠닷컴, 하나로통신 등의 대형 통신주는 물론, 한글과 컴퓨터, 다음 등 대표적 인터넷주들이 모두 내림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새롬기술만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증시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이 수급에 뚜렷한 개선이 없는 가운데 나스닥시장이사상 두 번째 낙폭을 기록한데다 선거를 이틀 앞두고 총선후 증시전망에 대한 불안감 등을 이날 폭락세의 주원인으로 분석하고 이번 주 내내 급등락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 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ONHAPNEWS.CO.KR 김재홍기자 JAEHONG@YONHAPNEWS.CO.KR입력시간 2000/04/11 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