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한글은 정보화시대에 적합 21세기'꿈의 알파벳' 될것"

리의재 한글세계화연구회 대표


“한글의 세계화는 실현 가능한 과제입니다. 21세기 지구촌 정보통신 사회에서 한글은 인류가 애용할 ‘꿈의 자모(alphabet)’임이 명확합니다.” 리의재(60ㆍ전 생산기술연구원 나노표면기술팀ㆍ사진) 한글세계화연구회(http://blog.naver.com/rigiosu/50010337120) 대표는 전세계 언어를 한글로 표기하도록 하는 한글 세계화 운동에 온몸을 던져왔다. 말은 달라도 문자는 가장 쉬운 한글을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어찌 보면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내용이다. 훈민정음 서문의 ‘어리석은 백성이 말하고 싶은 바가 있어도…사람마다 쉽게 익히어 날로 씀에 편안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라는 말처럼 우리 글이 쉬워 세계 어느 표기문자보다 언어나 소리를 쉽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구촌의 언어는 지난해 7,500여종에서 올해 6,500여종으로 급속도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소수 민족들은 자기 말이 있지만 적을 문자가 마땅치 않아 해마다 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UN과 유네스코가 세계 언어를 보존하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표기가 쉬운 한글이 역할을 맡아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리 박사는 이처럼 표음문자인 한글이 쉬워 현재 세계언어 발음표기의 기준이 되고 있는 로마자를 대체하고 궁극적으로 모든 언어가 한글로 표시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 같은 내용을 영어로 보내는 것보다도 두 배나 빨리 보낼 수 있을 정도로 정보화시대에 가장 적합한 문자표기 방식이라는 것이다. ”일제시대 때 주시경 선생이 훈민정음을 쓰기 쉽도록 간략하게 한 게 현재의 우리 언어로 훈민정음의 문자를 절반밖에 쓰지 않고 있습니다. 훈민정음 서문의 정신을 그대로 살리면 전세계 어떤 언어라도 적는 데 불편함이 없습니다.” 천지인(ㅣㅡㆍ)에 근거하는 제자원리를 살리면 어떤 소리도 아주 쉽게 표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로마자 표기는 글자마다 달라 일일이 하나씩 외워야 한다. 전문으로 하는 언어학자들도 헷갈리니 일반인이 알기는 더욱 어려운 게 사실이다. “한국이 세계를 지도하는 국가로 발돋움하느냐는 선조들의 정신, 가르침, 고대부터 내려오는 문화 유전자 속에 다 들어 있습니다. 세계를 리더해나가는 기반이 되는 게 한글입니다. 전산기는 미국 사람이 만들었지만 이를 활용해 제대로 꽃 피우는 곳은 우리나라가 될 것입니다. 한글은 정보처리능력에 있어 모든 언어체계의 으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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