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브랜드 'LG'로 통일한다

LG전자, TV·가전제품 서브 브랜드 사용 지양<br>새 브랜드 전략 시행<br>인피니아·트롬 등 제외


LG전자 직원들이 구본준 부회장이 보내온 '최고경영자(CEO) 피자'를 들고 즐거워하고 있다. 구 부회장은 최근 야근 중인 직원들에게 피자를 보내 직원들 기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구 부회장은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해외사업장에도 피자 배달을 확대해 임직원들의 기운을 북돋을 예정이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브랜드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 프로모션이나 제품 표기 때 서브 브랜드 사용을 최대한 지양하고 'LG'라는 단일 상표를 표기하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이번 브랜드 전략 수정은 구본준 부회장의 작품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 부회장은 "'서브 브랜드보다 고객 충성도가 높은 LG 브랜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LG라는 단일 브랜드를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뉴 LG전자 브랜드 전략'을 만들어 시행에 들어갔다. 새로운 브랜드 전략은 LG 브랜드를 기본으로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일부 제품에 대해서만 'LG+서브 브랜드'를 붙이는 것이다. 제품별로 보면 TV의 경우 일부 프리미엄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제외하고는 프로모션이나 제품 표기 때 LG라는 브랜드만 사용한다. 즉 일부 고급 TV에만 'LG 인피니아' 등 LG+서브 브랜드로 표기하고 다른 TV 제품에는 LG만 사용하도록 했다. 가전제품도 LG 단일 브랜드 사용 품목을 대폭 늘렸다. 휘센(에어컨)∙트롬(세탁기)∙디오스(냉장고)∙싸이킹(청소기) 등만 LG+서브 브랜드를 사용한다. 광파오픈 등 나머지 가전제품의 경우 LG 브랜드만 붙이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휴대폰은 모든 제품이 LG라는 단일 브랜드를 사용한다. 과거 LG 휴대폰을 대표했던 '싸이온(Cyon)'이 사라진 것이다. 현재 스마트폰에 사용하는 '옵티머스 2X' '옵티머스 마하' 등도 브랜드가 아닌 오로지 제품명으로만 사용한다. 이에 따라 LG전자가 생산하는 모든 휴대폰은 앞으로 LG라는 단일 브랜드를 달고 전세계에서 판매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10월 구 부회장 취임 이후 브랜드 전략에 대한 전면 재검토 작업을 진행했다. LG라는 단일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게 된 것은 구 부회장의 의중이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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